해외축구 '보스만룰'이란?
해외축구 이적시장에서 자주 들리는 보스만룰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은 계약 기간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와는 관계 없이 자유롭게 타팀 이적이 가능하다라는 룰입니다. 선수의 자유로운 직업 선택을 보장해준다는 이야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스만은 1990년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없다는 규정에 묶여 팀을 옮기지 못하자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995년 유럽사법재판소는 이 규정이 유럽연합 소속 근로자들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한 로마조약에 위배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판결로 계약만료 선수의 자유계약과 유럽연합 내 외국인 선수 보유제한 철폐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은 처음에는 선수 연봉의 폭등과 구단의 이적료 수입 감소 등을 야기해 재정이 취약한 구단을 파산시킴으로써 유럽 프로축구 자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이유로 유럽 각국 축구단과 유럽축구연맹의 반발을 샀습니다.
2001년 유럽연합, 국제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은 유럽연합 내 프로축구 선수들의 이적료를 폐지하고 계약기간은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으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토트넘과 상호간에 1년 연장계약조차 하지 않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보스만룰에 의거해 내년부터는 자유롭게 모든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현재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새로운 팀을 찾아서 좋은 계약을 1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과거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주장 역할을 수행했던 요리스가 쓸쓸하게 미국으로 떠난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했다고 해서 절대 이를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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